작업 일지/PD
2022.05.23
2022. 5. 28. 02:12이번 주 주제는 브랜드 혹은 작품을 홍보할 때 공간을 잘 활용한 사례 찾기였다.
사실 광고를 잘 찾아보고 그러는 편이 아닌데다가 유튜브도 프리미엄을 이용하고 있고 티비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아서 이번 주제가 너무 어려웠는데......
그래서 따로 무언가에 대한 광고를 찾는 것 보다는 요즘 핫한 제페토를 이용한 광고들에 대해 조사해봤다.
아래는 그 조사글이다.
이번 주 주제......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거기다 제가 유튜브레드에 틱톡도 안 하고 광고를 잘 찾아보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크게 한 몫을 했는데요
그래서 따로 뭔가 한 작품, 브랜드 보다는...... 요즘 다들 핫하게 생각하는 제페토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도이씨가 기존에 공지를 올려주실 때 함께 올려주셨던 영상을 보면 요즘 세대들이 방이라는 공간에 관심을 갖고 있고, 제페토 안에서 이러한 방 꾸미기와 같은 것들을 미리 즐기고있었다, 라는 내용일 봤었는데요.
저는 제페토를 하지 않지만 전에 친구들과의 취미생활로 딱 한 번 깔아서 커스텀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보니 제페토가 생각보다 정말 많은 콜라보를 하고 홍보매체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CU, 구찌, 신한카드, 나스, 블랙핑크, 셀레나 고메즈, 이디야 커피
등등...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브랜드들이 제페토를 홍보 매체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제페토 안에서는 요즘 핫한 부태열풍에 맞춰 또 다른 나를 커스텀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을 꾸밀 수 있습니다.
그런 제페토 안에 이디야나, 씨유 같은 현실 공간을 만들어둠으로써 보다도 현실같은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가격대로 인해 잘 사용하지 못하던 구찌나 나스 같은 브랜드 역시 보다 편리하게 체험하면서 명품이라 멀게만 느껴졌던 브랜드들을 보다 친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요즘은 확실히 예전처럼 단순히 영상으로서 홍보하는 것 보다는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본인이 주체가 되는 방식의 홍보가 잘 먹힌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실제 제품이 아닌 증강현실로 체험을 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페토가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한 번 해봅니다...
이번에도 조사글이 매우 짧다... 내가 아는게 없다는 증거다......
그래도 대신 오늘은 엄청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는데 이 나눈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어서 기록을 한 번 해보려고 한다...
1. 창작을 쉽게 하는 시대.
때문에 전부터 있었던 마플샵, 디스코드, 제페토 등이 재조명받으며 유명해지기 시작함.
더이상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시대가 아님을 실감.
블렌더와 같은 무료로 접근이 가능한 창작 프로그램들이 나오면서 이전엔 창작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접근이 쉬워지면서 제페토와 같은 플랫폼에서 본인의 개성을 조금 더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짐. 개인 창작자들이 많아진 상황.
옛날에 비해서 캐주얼한 그림,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고, 그림 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그림을 많이 그리게 됨.
투잡 같은 느낌으로 그려서 파는 사람들도 되게 많아짐.
아이패드 같은 장비들이 보급화되면서 사람들이 그림같은 부분들에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고, 개인 창작자들이 늘어나면서 광고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짐.
개인 창작자들이 늘어나고, 공급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공급하는 상품의 내용을 모아보고, 구매하기 편리하도록 콜리, 윗치폼, 마플샵과 같은 중간에서 중개를 도와주는 형식의 사이트들이 많아지고 있음.
콜리에서 오픈 10일만에 2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거래로 오감. 거의 1000개 넘는 커미션이 등록되고, 거래가 오감.
개인 대 개인으로서 거래로 있었던 문제점들이 중간에 플랫폼 서비스가 개입을 하게 되면서 조금 더 상품을 구매하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문제점들이 감소될 수 있을거란 기대치.
1-1. 아이돌들이 음악을 낼 때도 틱톡 챌린지 같은 형식으로 홍보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참여형 홍보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됨.
1-2. 교수님들이 항상 요즘은 플랫폼의 역할이라기 보다는 개인이 플랫폼이다 라는 식의 말씀을 많이 하셨었는데, 커미션과 같은 서브컬쳐같은 곳에서는 이제서야 플랫폼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짐.
2. 드라마 클립과 같은 것을 밈화해서 올리면 그것이 홍보 효과가 더 크다고 함.
소비자들의 재창작.
틱톡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됨.
노래 같은 것을 만들 때 틱톡친화적으로 만들도록 강요받는 상황들이 많아짐. 짧게짧게 중간중간 활용하기 쉽도록...
애니메이션에서도 숏폼컨텐츠가 많아지다 보니 숏폼컨텐츠를 만들어야된다는 사회적 인식 같은 부분들도... 비슷한 맥락인듯 함
3. 작업과정까지도 수익화해낸 듯한 똑똑한 마케팅...
페트론이란 사이트.
본인의 그림 같은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월정액을 받으면 그림그리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업로드 해서 수익을 벌어들이는 방식도 점점 성행하고 있는듯 함.
애니메이션은 결과물에 비해 작업과정에 정말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있어서는 페트론을 잘 활용하면 매우 좋을 것 같음.
4. 폭발적으로 부업으로 창작쪽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에는 예민하게 생각했던 저작권과 같은 부분들이 더이상 예민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인식들이 낮아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됨...
접근성때문인지 전체적인 숏폼이 늘어나서인지 전체적인 창작에 있어 분위기가 무언가를 기획함에 있어서 큰 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신생 창작자들이 많아진 것은 아닌가?
뭐지... 사실 내가... 틀딱......? 내가 너무 갇혀있는 것인가......?
싸가지 없어도 mz세대니까 라는 마인드로... 예의없는 젊은이에대한 썰들이 많아지고,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것 같기도 한...
외국에서는 분리해서 generation z라고 부르는데... 왜 한국에서는 묶어서 부르는 걸까...
5. 메타버스라는 단어 자체도 옛날 소설에서 차용한 단어인데, 이제와서 메타버스라고 붙이며 열광하는 현상... 컴퓨터가 전국의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사회의 인식이 바뀌면서 그걸 정의하기 위한 현상은 아닐까
서브컬쳐가 항상 발빠르고 그 뒤에 주류 문화가 따라오는 듯한 느낌. 서브컬쳐에서 주로 쓰이던 표현들이 공영방송에서 쓰이기 시작하면 그 표현은 죽을 때가 된 거라는...
6. 혼자만 장르를 파다 보면... 빠르게 식는데... 디스코드와 같은 도이씨가 조사한 매체를 이용하다보면 한 장르를 오래 팔 수 있는 그런 원동력을 준다. 커뮤니티는 확실히 누군가를 유입하고 홍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6-1. 본인의 계정 자체를 커뮤니티 형식으로 이용하는 창작자. 본인의 팬아트 같은 부분들을 꾸준히 알티를 하면서 본인 계정 자체를 남들이 봤을 때 커뮤니티로 인식할 수 있을 법한 느낌을 줌.
7. 애니메이션은 작업 일정이 오래걸리다보니 중간에 엎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들여 엎어지는 것 보다는 개인이 작업해서 숏폼 컨텐츠가 많아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함.
서양같은 곳은 큰 회사가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제너럴리스트보다 스페셜리스트들이 많아지는데 반면 한국에서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보니 스페셜리스트로는 살아남기 힘든 경우들이 많음. 한국에서 스페셜리스트를 노리는 경우는 해외취업을 노리는 경우들이 많음.
웹툰 시장과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점점 해외 시장처럼 스페셜리스트들을 원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애니메이션은 아직까지 그정도로 시장이 성장하지 않은 것 같다.
한국 2D 애니메이션은 스페셜리스트를 찾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플랫폼을 시작으로 너무 많은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나눴다!!
이번주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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