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1

저번 주에 짜 간 스토리 두 개를 주변 친구들에게 어떤게 더 재미있어 보이냐고 얘기해 봤을 때

친구들은 다들 강아지 얘기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강아지 만화의 콘티를 짜 갔다.

사실 가능하면 구원 서사 이야기도 콘티를 짜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구원 서사 이야기는 콘티를 짜지 못했다...

 

네 컷 모두 바라보고 있는게 비슷해서 지루할 것 처럼 느껴진다. 후반에 다 크고 나서는 보기가 힘들었다고 했으니 고등학생 때는 반측면만 보여주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출근을 하면서 급하게 강아지를 만져주려고 하는 손길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작은 것을 안고 있는 느낌이라서 알아보기가 힘들게 느껴진다. 강아지 안고 있는 포즈를 참고해서 좀 더 팔을 크게 벌려서 무언가를 안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주면 좋을 것 같다.

토끼인형만 하나 있어서 알아보기가 힘들다. 마지막에서 독자를 속이려고 하다 보니 스토리가 압축되어서 독자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 여기서까지 정보를 잘 주지 않으려하니 알아보기가 힘들다. 수연이가 성인이 되면서 독립을 해서 집에 없는 설정이라고 했고, 앞 페이지들에서 배경이 나온 적이 없으니 이 컷에서는 수연이의 텅 비어버린 방에 혼자 있는 토끼인형으로 수정해서 그리면 좋을 것 같다.

첫번째 컷에서 강아지가 눈을 잘 뜨지 못하는 것 처럼 강아지의 눈꺼풀 모양으로 블랙을 넣어주면 좀 더 재미있게 연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피드백 받으면서 1-2, 3-4, 5-6, 7-8의 짝꿍 컷들의 분위기가 잘 어울리고 좋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일주일만에 짜임새있게 9페이지의 연출을 잘 짜온 거 같다고도 칭찬해주셨다. 너무 뿌듯했다...^^

다음 주 까지는 피드백 받았던 대로 컷들을 수정하고, 두 페이지 정도 완성이라고 볼 수 있는 샘플페이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아자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