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일지/만화
2022.04.04
2022. 4. 4. 23:01오늘 처음으로 코믹코믹스에 합류해서 작업을 시작했다
와~~~
짝짝짝짝
소개해준 언니 없이 들어가게 되어서 언니 앞에서는 괜찮은 척 했지만 나는 좀 걱정을 했었는데 그래도 다들 나한테 질문도 많이 해주시고 작품얘기도 너무 멋있는 얘기들이 많아서 스터디 내내 뭔가 감탄하면서 얘기들을 많이 들은 것 같다.
일단 작품 마감 주는 5월 첫째주라고 하셨는데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일단 얼른 콘티 작업에 들어가서 뭔가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되어야지.
이번 작품하면서 뭔가 좋은 작업물과 좋은 방향을 많이 보여드리면서 오래 같이 만화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처음 만난 거였지만 다른 분들의 작업물들을 보고 너무 반해버렸다... 이전에 만화들을 미리 보긴 했었지만 작업 과정을 보니까 뭔가 더 프로페셔널 해보이시고 너무 멋있어 보이는 거야~~
나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작업해야겠다. 짱.
일단 이번 주제는 손 이었는데 나는 일단 러프한 구상 스토리만 들고 덜렁... 갔었다...
내가 초라해보이는 시간.
두 개의 스토리를 짜서 들고 갔었다.
제일 먼저 짠 스토리는 여고의 A와 B 이야기인데 아이유님의 내 손을 잡아 같은 노래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
A는 부모님의 강압으로 공부만 하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학생
B는 친구 완전 많고 행복하게 사는게 꿈인 인싸
둘이 생긴 것도 완전 다르다. A는 칼단발 흑발 B는 곱슬에 갈색머리
근데 이제 이 완전 다른 둘이 청소당번 (또는 우유당번)을 같이 하게 된다. 처음엔 둘이 진짜 안 맞았는데 어쩄든 계속 매일 같이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 점점 친해지게 된다... 그러다가 A가 성적 문제로 엄청난 강박을 느끼면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B가 그런 A를 보고 뭐 어때 우리 하루만 걱정하지 말고 놀러 가자. 이런 식으로 손을 내밀고... A는 한참 고민하면서 불안감을 안고 B의 손을 잡는데 B의 손을 잡고 뛰는 순간 너무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끼면서 B가 A를 구원해주는 그런 이야기...
웹툰 똑 닮은 딸, 피라미드 게임 과 같은 작품들 생각을 좀 많이 했다.
두 번째 스토리는 첫 번째 스토리가 너무 식상한 거 같아서 구원이야기에서 벗어나보자, 하고 짠 스토리였는데
주인공은 강아지다. 근데 작품 안에서는 강아지인걸 안 보여주고... 강아지의 시선으로 강아지가 크면서 주인도 같이 크고 주인이 칭찬할때, 혼낼때, 기다려, 빵야, 코 (그런데 기다려, 빵야, 코는 너무... 만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강아지인게 티가 날 것 같기도 해서 약간 고민이다.) 뭐 이런 거 시키면서... 그때의 강아지 느낌을? 나레이션으로 설명하고 만화로 표현하는? 그런 만화...
영화 베일리 어게인을 좀 많이 생각했다.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봤을 때는 다들 두 번째 스토리가 좀 더 재밌어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서, 조금 고민이 된다......
일단 다음 주까지 콘티를 짜서 가져가보기로 했으니까 2번 먼저 콘티를 짜 보고 그 뒤에 1번 만화 콘티를 짜 봐야겠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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