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일지/여름빛조각
여름빛 첫 번째 조각
2022. 7. 13. 08:02작업에 들어간지 5개월이 지나서야 쓰는 첫 번째 일지
회사에 다니면서 작품이 꼭 만들고 싶었는데 summer trip과 같은 뮤직비디오 형식이되 보컬이 들어간 진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작업 방식은 꼭 실사 촬영후에 로토스코핑으로 작업을 하고, 타이포 그래피도 넣고, 옛날 vhs 효과도 넣고......
암튼 머릿속으로 온갖 작업을 위한 계획을 다 세워놓고 청강대 4학년 전공심화 면접을 보러 갔더랜다.
그렇게 합격하고, 2월달부터 보컬까지 들어간 졸업작품에 사용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외주처를 열심히 찾아다니고, 좋은 곳을 찾아서 외주를 넣어서 작업을 진행했다.
외주처는 레몬사운드라는 곳인데, 한예종 출신 분들이 모여있는 회사라고 하더라.
문의 넣고 회의 진행해보니 너무 좋아서 따로 함께 작업 중인 재회 팀 음악 외주도 여기가 어떻냐고 얘기해서 재회팀도 여기로 외주를 넣었다.
혹시나 이 글을 검색해서 보게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링크도 남겨본다
> https://www.lemonsoundkr.com/
음악 외주에는 작곡, 작사, 보컬 섭외, 녹음까지 모든 과정이 들어가다보니 제법 거금이 들었지만 그 거금도 내가 졸업작품을 진행하는 학생이다 보니 할인을 많이 해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만약에 다음에 돈을 많이 벌어서 또 이런 프로젝트가 하고 싶어지면 다시 외주를 넣고 싶어질 정도로 신경을 너무 잘 써주시고, 내 프로젝트를 보고 재밌을 거 같다고 얘기해주셔서 진한 감동을 받았다......
음악 녹음 현장
이런 경험을 내가 언제 또 해볼까 싶어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거기다 음악은 내가 워낙 문외한이고 잘 모르다 보니까 이런 작업들을 잘 하는 프로듀서님이랑 보컬분이 너무너무 멋있더라...... 작곡 나도 한 번 배워보고 싶을지도... (해도 잘할 자신은 없지만......)
그리고 봄 즈음에 테스트컷(이자 7컷)을 한 컷 찍어서 그 컷을 작업 진행했는데, 처음에 중간의 러프액팅과 타이다운의 과정 없이 사진 위에 바로 클린업을 해보는 형식으로 어도비 애니메이트를 이용해 작업을 했더니 애니메이트는 첫사랑 보고서 작업 때에 사용해봐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그걸로 바로 클린업을 진행하려고 하니 너무 작업이 마음에 안 들게 나왔었다... 결국 큰 결심을 하고 중간 과정을 넣어서 다시 작업을 하기로 하고 처음부터 작업을 시작했는데, 러프액팅, 타이다운을 다 하고 다시 애니메이트로 가져가서 작업을 하고... 뭐 이런 과정을 생각하니 과정이 너무 길고, 여러 프로그램을 사용해야하는게 너무 비효율적으로 느껴져서 결국 테스트컷(이자 7컷)과 13컷을 클립스튜디오로 작업하고 4컷 역시도 클립스튜디오로 작업 중이다.
분량은 총 23컷이라 이제 20컷이 남았는데......
외주도 하고, 재회도 하고, 알바도 하고, 만화도 하고 같이 작업하는게 많은데다가 촬영후에 작업을 하는 과정이다 보니까 이젠 슬슬 마감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되긴 하는데 걱정돼도 어떡해... 어떻게든 완성해 내야지......
만약 스케줄이 안 맞으면 혼자 휴대폰으로 촬영을 해서라도 할 수 있는 컷들 작업을 다 해내볼 생각이다.
사진이나 필요한 영상은 소스들 많이 다운받으면 되니까...... 집에서라도 어떻게든 해내야지!!!!!!
아자아자 화이팅
아래는 미리 작업했던 테스트컷이다
이대로만 쭉쭊 해보자~~